공부내용/심리학

[심리학 정리] 스트레스의 정의와 측정

이습 2021. 1. 11. 13:06

1. 스트레스의 개념

최소 50% ~ 90%정도의 질병은 스트레스로 인하여 발생한다고 추산한다. 

스트레스(stress)의 어원 -> 팽팽한, 좁은의 의미를 가진 'strictus' 혹은 팽팽하다, 죄다등의 의미를 가진 'stringere'에서 나왔다. 결국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답답한 느낌을 포함하고 있다.

Hans Selye가 스트레스라는 개념을 의학적인 개념으로 소개하며 대중화되었다. 

시험과 같이 외부적 자극을 스트레스원(stressor) 이라고 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주관적으로 느끼는 것은 스트레인(strain) 혹은 스트레스 반응(stress response)라고 구분해서 사용한다. 

학자마다 다양한 스트레스 이론이 있는데 대표적 이론들은 다음과 같다

스트레스에 대한 입장 반응 접근 자극 접근 상호작용 접근
대표 이론가 Cannon, Selye Holmes, Rahe Lazarus
주요 개념 항상성 유지
투쟁 혹은 도피반응
일반 적응 증후군
사회 재적응 평정 척도 심리적 평가 이론
평가, 대처
학문적 입장 생물학적 입장 사회학적 입장 심리학적 입장
연구 대상 동물 사람 사람
연구 방법 실험법 자기 보고식 질문지법 실험, 질문지법

 

반응으로서의 스트레스

Cannon은 스트레스 반응을 투쟁 혹은 도피(fight or flight) 반응이라고 불렀다. 예를 들어서 들개를 마주쳤을때 심장이 두근거리고 졸음이 순간적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반응은 생존에 있어서 배우 중요한 반응이다. 

Selye는 이러한 반응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이러한 반응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이러한 반응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고 하였다. 스트레스가 지속되거나 반복되다 보면 다른 반응으로 변형 혹은 변화된다는 과정을 발견한다.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거나 지나치게 강하면 신체적 혹은 심리적 질환에 걸리기도 하고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 Cannon의 항상성 유지

기본적으로 Cannon은 생리학자이다. 그는 스트레스를 응급반응이라고 불렀는데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인간이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고 카테콜아민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급증하면 항상성 유지에 실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몸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에너지를 만들어내려는 방향으로 몸이 반응을 일으킨다. (ex, 산소를 더욱 호흡하기 위한 기관지 확장) 이러한 항상성 유지에 실패한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질환'이라고 한다.

- Selye의 일반 적응 증후군

스트레스와 신체의 생리적인 반응을 연구했다. Selye는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적 반응이 비특정적, 즉 보편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 결과로 일반 적응 증후군이라는 개념을 발표한다. '일반'의 의미는 추위, 더위, X선, 약물 주사등의 스트레스가 각각 특이적으로 신체에 영향을 끼치는것이 아닌, 비특이적으로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증후군'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한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련의 반응들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이를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경고단계 - 저항단계 - 소진단계

경고단계는 Cannon의 주장처럼 신체의 에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고 신체적 반응이 나타나는 단계이다. 예를들면 기관지 확장, 심박 수 증가, 소화액 분비 감소 등

저항 단계는 신체가 스트레스에 저항하고 원래 단계로 돌아가려는 단계이다. 저항단계의 지속 기간은 스트레스원의 심각성 정도나 유기체의 적응 능력에 달려있다.

인간의 적응 에너지에는 한계가 있고 저항단계가 지속되면 에너지가 고갈된다. 저항 단계에서 실패하게 되면 그에 따른 질병이 발생하거나 사망할 수 있다.

하지만 Selye의 일반 적응 증후군은 동물을 대상으로한 실험의 결과이다. 그는 인간과 동물의 차이를 간과하였고 인간이 어떻게 지각하고 해석하는가에 따라 정서가 바뀌는가를 고려하진 못했다. 즉 인간의 감정적인 요소가 스트레스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자극으로서의 스트레스

스트레스 연구는 점차 생물학적 반응의 연구에서 스트레스원인 자극으로의 연구로 넘어갔다.

스트레스원 발생 기간에 따른 분류는 다음과 같다.
- 급성 스트레스원(acute stressor): 운전 중 갑자기 뛰어든 보행자, 마감일 등
- 지속성 스트레스원(stressor sequences): 실직 상태, 사별, 사랑하는 이의 사망 등
- 만성 간혈성 스트레스원(chronic intermittent stressor): 맏며느리의 명절 지내기, 고부 갈등, 치아 교정등
- 만성 스트레스원(chronic stressor): 만성질병, 경제적 어려움, 가족간의 갈등 등

스트레스원에 따른 분류는 크게 물리적 요인, 관계적 요인, 환경의 변화로 나눌 수 있다

- 물리적 요인: 오염, 밀집, 소음 등
- 관계적 요인: 가족, 직장, 학교 등
- 환경의 변화: 외상적 사건(트라우마), 생활의 변화

사회 재적응 평정 척도

Holmes와 Rahe (1967)은 생물학적 동물실험에서 사회적인 부분으로 관심을 돌렸고 사회 재적응 평정 척도(Social Readjustment Rating Scale)를 개발하였다. 

사회 재적응 평정 척도에서 1년에 걸쳐 150단위 이하의 스트레스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 다음해에 질병 발생 확률이 30%정도이지만 300단위 이상의 스트레스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은 80%정도로 심장마비, 당뇨, 폐결핵, 천식, 불안, 우울 등을 경험했다. 참고로 150~299점은 50% 정도.

이러한 연구는 동물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연구를 변화시키고 통제된 실험실에서 자연관찰법으로 변화시킨 의의가 있지만 다음과 같은 문제점도 있다.

- 긍정적인 사건역시 스트레스원으로 넣었지만 후속 연구에서는 이러한 가설은 지지받지 못했다
- 사건과 질병간에 매개변인과 중개변인이 있어서 스트레스와 사건이 직접적인 상관은 아닐 수 있다
- 생활 사건은 사람마다 지각하는 데에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 생활 사건 외에 소소한 골칫거리도 질병에 영향을 미친다
- 스트레스가 부정적인 생활 사건을 유발하기도 한다

 

상호작용으로서의 스트레스

Lazarus는 스트레스 이론에서 단순히 자극이나 반응보다는 스트레스 자극에 대한 개인의 인지적 평가를 강조한다. 즉 사건 그 자체보다는 개인이 사건을 어떻게 지각하고 평가하고 해석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보았다. 

Lazarus Stress model

- 평가
1차적인 평가에서 나에게 해로운 것 혹은 스트레스인 것으로 받아들이면 이것을 현재 웰빙 상태를 손상입히거나 상실을 줄지, 미래의 웰빙상태를 위협할지, 혹은 또다른 웰빙 상태를 만들 수 있는 도전적 상황인지 구분해야한다.

2차 평가에서는 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이용 가능한 대처법을 떠올리고 적용 가능성 여부와 효과에 대해 예상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웰빙 상태가 될 때까지 적절한 대처 자원을 활용하는 것을 반복하는 재평가 단계를 거친다.

- 대처
Lazarus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대처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이다. 대처란 '개인의 자원을 넘어서거나 힘이 든다고 평가되는 특정한 외부, 내부의 요구를 처리하려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인지적, 행동적 능력'이다. 

대처에 대한 특징은 첫째, 끊임없이 변화하는 개인의 노력과정으로 스트레스적인가 아닌가로 반복적으로 평가되고 변화한다.
둘째, 자동적이지 않고 노력을 요한다. 많은 연습으로 자동적으로 가능한 것은 대처가 아니다.
셋째, 상황을 완전히 통제나 지배하려는 것이 아닌, 관리하려는 것이다.  

Lazarus와 Folkman은 개인의 중요한 대처 자원으로 건강과 에너지, 긍정적인 신념, 문제 해결 능력, 사회적 대처 기술, 물질적 자원을 들었다.

- 취약성
Lazarus와 Folkman이 말하는 취약성은 신체적, 사회적 결함이 아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할 때 나타난다. 어떠한 문제가 개인에게 얼마나 중요하냐에 따라셔 취약성의 정도가 결정된다. 위협은 미래에 손해를 입거나 손상을 입을 것이 예상되는 경우인데 취약성은 위협의 잠재성만을 나타낸다.

 

2. 스트레스의 측정

측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목적으로 무엇을 측정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수행 검사

스트레스와 수행 간의 관계는 역 U자 관계이다. 즉 너무 쉬운 일(스트레스가 너무 적은 일)에서와 스트레스가 너무 큰 일에는 수행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스트레스에 대한 수행 검사 방법은 A-B-A 설계를 할 수 있다. 처음에 아무 일도 없는 상황에서의 근전도나 HRV를 측정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측정, 그리고 다시 아무 일도 없는 상태의 재측정으로 설계 할 수 있다.

자기 보고식 방법

여러명을 함께 분석할 수 있고 통계적 분석도 용이하다. 하지만 몇가지 단점이 있는데 질문을 선택하는 것이 전적으로 검사자나 연구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알고자 하는 내용이 맞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외상이 기준인지, 일상이 기준인지 등도 정해야한다. 본인의 정서 인식 능력이 떨어져서 실제와 다른 수준의 스트레스 영역을 말할 수도 있다.

생리적 측정 방법

교감신경계의 활성을 나타내는 생리적 변화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는 직접적으로 교감신경계 기능을 측정하는게 아닌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것이기에 오차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검사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와 측정 기계의 영향도 있다.

생화학적 측정 방법

혈류나 소변, 타액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하지만 혈류측정같은 경우 피를 뽑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소변검사는 소변에 호르몬이 수시간 지난 뒤 배출되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발생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 카테콜아민
급성스트레스를 측정하는데에는 용이하지만 만성스트레스 연구에는 제한이 있다. 소변 중 카텔콜아민의 수치는 유리 에피네프린, 유리 노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 노어에피네프린을 측정하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이때, 스트레스 전과 후의 배뇨를 측정하는 이중배뇨 기법을 사용한다.

- 코르티솔
혈액측정같은 경우 바늘을 꼽고 15~20분 후에 혈액을 뽑는다. 이는 바늘에 의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함이다. 최근에는 타액 측정법도 있는데 그 양이 적어서 분석이 어려울 수가 있다.